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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영화<변산>은 소시민적 영화로 가슴을 울린다
- 같은 서해안에 서식 중인 사람으로서 변산은 어떤 영화일까 궁금증으로 다가왔다
- 변준익 감독의 최근작은 뭔가 강한 자극이 있는 장르영화가 아닌 작은 울림이 있는 영화를 우리에게 주었던 바 소시민의 작은 기대를 안고 정말 부담없이 시작하기를 기다렸다
- 그리고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박정민 배우의 출연만으로 충분히 볼만한 영화가 되리라는 믿음이 있었다.
2. 진정한 친구란 무엇인가?
- 지겹도록 정겨운 들러 붙는 옛 친구들로 인해 지우고 싶었던 어둠의 기억은 하나, 둘 떠오르고 하루 빨리 고향을 뜨고 싶었던 학수는 예측 불허의 사건들을 겪으면서 영화의 서사를 만들어간다
- 원래 친구라는게 크게 격식 안따지고 추억담 하나만 있어도 밤을 새는 그런 존재들 아니던가
- 친구들의 역할도 감초처럼 제 역할을 확실히 한다.
- 청춘 영화에 친구는 중요한 양념이니까
- 원래 랩을 했던 가수를 캐스팅한거 아냐?하고 착각 할 정도로 완벽히 래퍼로서 분한 박정민은 정말 이번에도 박정민이 박정민 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.
3. 박정민과 김고은의 연기 앙상블은 이 영화의 전부다.
- 간간히 보여주는 아버지와의 알 수 없는 애증관계도 충분히 관객에게 명분을 준다.
- 구 둘의 관계는 여러 가지 깔려있는 배경 설명으로인해 안타까움보다는 이해하게 만드는 당연 모드로 서서히 바뀌게 된다.
- 박정민도 박정민이지만 김고은의 연기와 설정도 칭찬을 하고싶다.
- 단독 주연의 역량을 충분히 보여준 김고은이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충분히 약간 중심에서 벗어나 보조적 존재가 설정되었지만, 그녀의 빛남은 숨길 수가 없었다.
- 약간은 섣불리 나서지 못하는 수줍음이 일부분이고 필요하면 직접적으로 다가갈 줄 아는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를서슴없이 적나라하게 보여줬다.
- 은근히 은근히 박정민 곁을 맴돌고 첫사랑의 존재를 잊지못하는 순정도 지닌 너무나 아름다워 인상적인...충분한 미모의 김고은이지만 일부러 평범한 여자 캐릭터 연기를 보여준다.
- 장면의 아름다움은 엔딩 크레딧에서 보여준다.
- 인도 영화 같다고 할 수 있겠지만, 결이 틀린 위트가 넘치는 장면이다.
- 눈에 익은 출연진이 모두 모여 한바탕 피로연의 정수를 보여준다.
- 춤과 음악- 신현빈 배우의 성의 없는 춤사위에 조금 실망했지만 -이 어울렁 더울렁 우리를 웃음 짓게 한다.
- 가난의 역경을 랩으로 승화시켜 성공했다로 끝났으면 식상했을테지만 결국 고향 변산은 영원한 안식처이고,
- 결국 끊어진 아버지와 아들의 정도 이어주는 매개체임을 교훈적으로설파하는 것이 아니라 관객의 잘 우려진 곰탕처럼 은근히 맘속에 스며들도록 보여준다.
- 결론적으로 마음이 편안해지는 영화이다.
- 찰진 욕이 나오지만 가족 영화라고 단언하고 싶다.
- 좀 저렴하지만 컴팩트하게 잘 만들어진 웰 메이드 영화이고 , 고향이 뚜렷하게 없는 나에게, 고향 친구 하나 없는 나에게부러움을 사정없이 선사하는 겨울 갈탄 난로같은따스함이 스며드는 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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