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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이 영화의 제목은 배경인 국가의 이름이자 주인공의 이름이다.
- 영화는 지체없이 제목을 띄운 뒤 기자 프랑스 드 뫼르(레아 세두)와 프랑스 대통령의 대면 장소로 이동한다.
- 여러 언론사가 참석한 회견임에도 특유의 태도와 언변으로 이목을 끈 프랑스는 헤드라인에 언급될 정도의 스타 기자다.
- 그의 주 무대는 단독으로 진행하는 시사 프로그램 <세계를 향한 시선>, 프랑스는 호스트로서 국제사회 이슈를 브리핑하고, 주요 정치인들을 상대한다.
- 숱많은 금발머리를 뒤로 넘긴채 턱을 한껏 끌어당긴 프랑스의 얼굴은 쇼의 트레이드 마크이자 그 자체로 방송사의 간판이다.
- 이처럼 저널리스트이자 엔터테인너로서 국민적 인기를 누리는 그는 나름의 균형을 갖춘 프로페셔널처럼 보인다.
- 스튜디오에 앉아 토론을 주도하는 프랑스가 냉철하다면 카메라에 담길 취재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그는 열성적이다.
- 필요하다면 사헬 지역의 폭탄 사이를 뛰어다닐수도 르완다 난민들 곁에서 곧장 눈물을 흘릴 수도 있는 그는 촬영과 편집까지 두루 챙기며 화면에 담길 자신의 모습을 기획하는 데 능숙하다.
- 물론 그의 일상도 완벽하지만은 않다.
- 소설가인 남편과는 미적지근한 관계를 유지중이며 어린 아들은 학업에 전혀 열의가 없다.
- 두 남자는 프랑스가 하는 일에도 크게 감흥을 보이지 않는다.
- 그러나 문제는 가정에서가 아니라 길위에서 발생한다.
- 프랑스가 운전 중에 일으킨 작은 교통사고가 뉴스가 되면서부터 상황이 꼬이기 시작한것이다.
- 그가 부상을 입힌 배달원은 모로코계 이민자 출신 남성. 사건을 보도하기만 했지 당사자가 된 적 없었던 프랑스는 당황한 채 어떤 결론을 내리고, 이 과정에서 점점 흔들리는 자신을 발견한다.
- 프랑스는 후퇴와 재기를 거듭하며 TV 안팎을 혼란스럽게 유영하고, 죽기살기를 반복한다.
2. <프랑스>는 위선에 빠진 인물을 위악적으로 몰아붙이는 신랄한 영화다.
- 한나라가 처한 상황에 대한 은유로도 미디어 생태계 속 군상에대한 풍자로도 읽힐 여지가 충분하다.
- 그러나, 감독 브루노 뒤몽은 자신의 관심이 "오직 프랑스라는 인물의 내면에 있다"라고 밝힌 바 있다.
- 감독의 말대로 <프랑스>는 타인의 고통을 중계하던 개인이 그 타인과 일대일의 관계를 맺게 되고, 자신 또한 고통과 정면으로 부딪혔을 때의 균열을 근거리에서 묘사한다.
3. 깜짝 등장 마크롱
- <프랑스>의 오프닝 시퀀스에는 익숙한 얼굴이 등장한다
- 바로 현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이다.
- 오프닝 시퀀스에서 기자 프랑스와 티키타카를 주고 받으며 등장하는 그의 모습은 사실 아카이브 푸티지를 활용해 만들어낸 것으로 이미지를 교묘히 합성해 편집한 결과물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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