박소담을 위한, 박소담에의한, 박소담의 <특송>

냉정함을 놓치는 순간 위험이 다가온다

 

1. 자동차 추격 액션<특송>

• 질주하는 내연기관의 가속 패달 쾌감으로 내달리는 영화가 도착했다.
• <특송>은 자동차 추격을 액션의 소재로 이용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이야기의 전면에 내세워 강조한다.
• 액셀러레이터를 밟는 여성 드라이버가 주인공인 영화도 드물다.
• 은밀한 배송 거래 전문 드라이버인 은하(박소담)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배송 사고를 내지 않고 의뢰인이 원하는 것을 원하는 목적지로 '특송'해주고 돈을 받는다.
• 은하가 소속된 백강산업의 백사장(김의성)은 매번 뛰어난 배송실력을 보여주는 은하를 꽤나 만족해하는 눈치다.
• 하지만 빼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은하도 위험에 빠지고 만다.
• 웬만하며 수락하지 않는 위험한 특송 배달 의뢰를 맡은 은하는 일이 틀어져버린 현장에서 홀로 길을 잃은 어리 서원(정현준)과 만나게 된다.
• 서원은 아주 중요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범죄조직에 쫒기게 되는데 은하는 위험에 처한 서원을 외면하지 못하고 배송 원칙을 어긴 채 고의로 '배송사고'를 저지르게 된다.

 

2. 묻지도 따지지도 말자. 속도감 있는 극의 전개 <특송>

 

• 배우 박소담이 연기하는 은하는 놀라운 드리프트 실력을 자랑한다.
• <이니셜 D>나 <분노의 질주> 시리즈에서난 볼 법한 골목 추격이나 기찻길 추격 장면이 눈길을 사로잡는다.
• 영화 내내 각종 자동차들이 등장해 카 체이싱 액션을 좋아하는 관객을 만족시킨다.
• 액션의 스타일을 강조하는 영화는 여러 등장인물들의 사연을 가지치기하고 오직 속도감 넘치는 극의 전개에 힘을 쏟았다.
• 인물들이 왜 도망치려 하는지, 범죄자들이 쫒는 동기가 무엇인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.
• 캐릭터의 설정이나 사연 등 이것저것 따져 묻지 않아야 무사히 결말에 다다를 수 있는 영화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