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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<킹메이커 어떤 영화인가>
- 변성현 감독의 <킹메이커>는 엄혹한 세상을 바꿔보려는 정치인 김운범(설경구)과 선거 전략의 귀재(이선균)의 만남을 통해 1960~1970년대 정치사의 풍경을 그려내는 영화이다.
- 서창대는 목표를 이루는 것이 중요한 선거 전략가이고, 김운범은 목표를 이루는 것만큼이나 수단과 과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정치인지만 누구도 처벌받지 않고 누구나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공통된 뜻으로 함께 발맞춰 선거를 치른다.
- '선거판의 여우' 서창대의 등장으로 괜스레 등장으로 괜스레 위기의식을 느끼는 박비서(김성오), 김운범의 곁에서 공기처럼 존재하는 이 보좌관(전배수), 젊은 선거운동원 수연(서은수) 역시 뜻을 함께 하는 김운범 캠프의 사람들이다.
2. 사실적 연기의 왕_<킹메이커>설경구
- <킹메이커>에서 설경구는 스포트라이트가 떨어지는 연단의 한가운데에 서서 모두의 시선을 흡수하는 정치인 김운범을 연기한다.
- 그는 킹이고 빛이다. 영화는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정치인 김운범과 김운 법의 곁에 선거전략을 짜는 서창대의 관계에 집중하는데, 설경구는 환하고 거대한 존재가 되어 서창대의 그림자를 진하게 부각한다.
- 알려졌다시피 김운범은 고 김대중 전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인물이며, 영화는 김대중 대통령이 1970년 야당의 대통령 후보로 나서기까지의 시기를 주요하게 다룬다.
- <자산어보>의 정약전으로 꼿꼿하면서도 호기심 많은 선비의 얼굴을 보여주며 흑백의 화면에 조명을 밝혔던 설경구는 <킹메이커>에서도 실존 인물과 영화적 캐릭터 사이에서 완벽한 줄타기를 하며 관객을 감탄하게 만든다.
- <불한당: 나쁜 놈들의 세상>에 이어 변성현 감독과 또다시 만났다.
3. 말의 왕_<킹메이커>이선균
- 서창대는 그림자이지만 그림자여서는 안되는 캐릭터다.
- 전설의 '선거판의 여우'는 60~70년대 정치판의 판도를 바꾼 스타 김운범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도록 기상천외한 전략을 짜냈지만 일급 참모의 전면에 드러나지 않고 그는 명함조차 없이 일한다.
- 하지만 <킹메이커>는 대의를 위해 뒤에 숨어야만 했던 서창대의 일대기에 주목하며 그를 격동의 근현대사에 파원을 만든 장본인으로 조명한다.
- 이선균은 "선균이를 확 바꿔봤으면"하는 설경구의 제안으로 성사된 캐스팅이다.
- 언제난 작품의 전체 그림을 우선시했던 이선균이, 변성현 감독의 표현을 빌리자면 " 영화에 필요한 기초공사도, 그 앞에 반짝이는 간판 역할도 하는 캐릭터를 연기해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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